상단영역

본문영역

백남기 농민 사인변경, 여야 모두 "서울대병원장 사퇴하라"

서창석 병원장 "백남기 사건 유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10.23 16:19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 성낙연 서울대 총장·서울대병원 이사장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3일 오전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경청하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23일 충남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병원과 서울대가 집중 질타를 받았다.

서울대와 충남대 등 6개 국립대와 국립대병원 등 10개 기관에 대한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에게 "백남기 농민 사인 변경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대와 서울대의대가 합동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이 올해 6월 연구윤리위원회를 통해 바뀌었다"며 "지난해와 올해 결론 사이 달라진 것은 단 한가지, 정권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선하 교수가 317일동안 진료행위와 진료기록을 토대로 판단한 것에 철회 의사가 없으니 주치의 판단은 뒤로 뺀 뒤 전공의가 물러서는 것으로 해서 사회적 큰 이슈를 손바닥 뒤집듯 했다"며 "앞으로 누가 서울대병원의 사망진단 내용과 조사내용을 신뢰하겠냐"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물대포로 인한 외인사'라고 주장했는데 병원 측은 끝까지 병사라고 했다"며 "정권이 바뀌니 외인사를 병사라고 한 서 원장은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백남기 농민의 사인 변경과 관련, 여당 의원들의 질타도 쏟아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낙연 서울대 총장·서울대병원 이사장에게 "백남기 농민의 사망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이 작년과 올해 보여준 태도, 이런 혼란과 혼선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병원의 위상과 권위를 실추시킨 심각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가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는 서창석 병원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이사회를 소집해 논의하고 계획에 대해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외인사에서 병사로 변경되며 신뢰도가 추락했는데, 총 책임자로서 사퇴할 의향은 없냐"며 "당시 특조위와 전문가들이 모두 외인사가 맞다고 함에도 주치의 의견을 존중하고 의사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 했는데 책임이 없냐"고 지적했다.

서창석 병원장은 이와 관련, "정권이 바뀌어서 사인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며 "유족측이 담당교수와 전공의 등에 소송을 걸었고 그에 따라 윤리위가 열린 뒤 각개인의 입장이 바뀐 것이지 병원측의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날 교문위 국감에서는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 겸임 문제를, 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대병원 간호사 열정페이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