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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공항 국제선 다변화… 지역발전 교두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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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26 17:1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가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충청권에서 청주공항의 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위상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의 교두보역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공항을 발판삼아 항공수요에 대처한 주민편익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주요 과제이다.
 
제주항공이 오는 12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청주∼태국 방콕을 오가는 180석 규모의 부정기 노선을 20회에 걸쳐 운항할 예정이다. 청주∼방콕 노선 취항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또 진에어와 제주공항이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각각 8회, 9회에 걸쳐 청주에서 대만 타이베이를 오가는 부정기 노선을 운항한다.
 
타이거 항공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대만 청주∼대만 가오슝 노선을 10회 운항한다.
 
베트남으로 가는 하늘길도 열린다.
 
베트남항공은 다낭을 12회 운항을 비롯해 하노이 노선 6회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비엣젯 항공은 다낭(11회)과 달랏(9회) 노선을 각각 11회, 9회 취항한다. 이들 부정기 노선의 이용객은 2만5000여 명에 달한다.
 
청주공항에서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일본 오사카(12회), 몽골 울란바토르(4회), 대만 타이베이(18회), 베트남 다낭(6회), 호찌민(2회), 캄보디아(2회) 부정기 노선이 운항됐다.
 
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청주공항이 노선 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그간 항공사들을 방문해 노선 정상화를 요구했고, 항공사 대표들에게 이시종 지사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일본, 대만 정기노선 외 중국에 편중됐던 노선 다변화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본지는 대전 충청권의 관문이 제 역할을 못 할 경우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 대안은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외 노선의 지속적인 수요 확보이다. 가까운 거리의 러시아, 일본, 동남아가 그 대상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최근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핵심은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문을 통해 “충청권이 신(新) 수도권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세종시)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제는 주변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름해 줄 것이다.
 
그 해답은 명약관화하다.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가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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