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안점감사위원회(이하 행안위)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행안위에서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수원병)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이 지난 2012년도와 비교했을 때 외국인 투자 MOU 체결 건수는 늘었지만 투자금액은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며 이마저도 지역 편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투자 MOU 체결 건수는 2012년 8건에 비해 2016년 12건으로 늘어났지만 투자예정금액은 5억 3000만 달러에서 2억 8000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건수는 2012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총 269건, 신고금액은 25억 달러였으나 도착 건수는 288건 도착금액은 약 18억 달러로 신고금액 대비 7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MOU체결로 인한 투자지역은 도내 15개 기초단체 중 천안시가 31건으로 절반 이상인 62%나 차지했으며 투자예정 금액 역시 5년간 전체 14억 달러의 50.2%인 약 7억 달러였다고 말했다.
지역별 FDI 신고 및 도착건수 금액 현황을 보면 천안시가 약 45%, 아산시, 25% 당진시 7%, 서산시 4% 순으로 충남 서북부 지역 천안, 아산, 당진, 서산시가 거의 90%를 차지한 반면 보령시, 계룡시, 부여군, 서천군 등은 거의 전무해 수도권에 인접한 지역에 편중돼 외국인투자유치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 하다고 꼬집었다.
김영진 의원은 “충남도의 외자유치는 주로 천안시에 집중되어 있고 그 외의 유치 지역도 대부분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며 “충남도 외자유치의 지역 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로 투자 인센티브를 늘리거나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을 차별화하는 등 외자유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