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요논단] 표정이 바뀌면 삶이 달라진다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10.30 17:48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얼굴 표정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길러진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자기 얼굴을 책임져야 할 나이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고 그동안 살아온 시간이 만들어낸 얼굴 표정에 만족해 하고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만족스러운 얼굴도 있을 것이고 불만족스러운 얼굴도 있을 것이다. 그 누가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가 만들어낸 삶의 얼굴일 것이다. 누구의 책임일까 당연히 자신에게 있지 않을까한다.

우리는 행복해야만 긍정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표정을 바꾸는 일을 어려운 일로 여긴다. 하지만 표정을 바꾸면 놀랍게도 눈에 보이지 않았던 행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전 세계 수많은 행복학자가 무수한 논문을 통해 행복은 몇 가지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에서 긍정을 찾으려는 나의 선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얼마든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공으로 연출, 각본, 무대감독, 의상담당까지 모두 스스로 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서 얼굴 표정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상대방의 상태를 얼굴 표정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관리해야 한다.

같은 사람의 얼굴은 없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자세히 보면 다르다. 하나의 얼굴에서 얼마나 다양한 표정이 나오는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표현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표현도 있는 거 보면 알 수 있다. 다양한 표정의 얼굴은 연예인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얼굴 표정을 보면 그 사람의 기운을 느끼고 잘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다양한 기분이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바뀐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요일별 직장인얼굴 표정을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압권의 표정은 일요일, 월요일의 표정인 것 같고 매일 토요일과 같은 표정으로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면 너무 행복 할 텐데 하고 생각해본다.

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다. 그 수많은 일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다양한 자리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일도 참 많다. 그러나 그 일에 원한 만큼 만족해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주위사람의 얼굴을 보자. 그렇다면 그 일에 대한 자부심이나 만족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의 자리보다는 위를 쳐다 보고 산다. 위를 쳐다보는 순간부터 지금의 자리가 만족하다는 생각을 저버리고 살 것이다.

지금의 자신을 뒤돌아 보자. 지금 순간에 만족하고 사는지 행복한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고 산다.

그리고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에 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가정을 이루고 또 자녀를 낳고 살다보면 ‘나’라는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돈을 벌어야지만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무엇을 잃고 사는지 한번 뒤 돌아 보자 그렇다면 자신을 찾는 시간도 가질 것이다.

지금의 자신을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는지 아니면 내 자신을 얼마나 저버리고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지금에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순간에서 행복을 찾아가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살다 보면 나라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으로 살기도 하고 아니면 나 자신을 내세우며 살기도 한다. 어떤 게 옳은 것일까 생각해 보자.

해답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있다. 누구를 따라가기보다는 내 자신을 내가 주도하면서 살아갈 수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한다.

돈이 많아서 성공하고 직급이 높아서 성공했다는 그런 허울적인 생각은 버리고 살아갔으면 한다. 지금의 자리에서 만족할 수 있는 여유, 그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유, 그 누군가를 계산법으로 만나기보다는 편안한 만남이 필요하다.

또‘싫고, 좋다’라는 단정적인 말보다는 누군가와 다가갈 수 있는 진심어린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 그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일방통행 일수도 있지만 변함없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행복한 순간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주위 사람들의 변화에 무서워서 상대방의 생각에 맞추어보려는 삶, 그러다 보면 당당해지지 못하는 행동, 그 무엇을 쫓고 있는 삶일지는 모르지만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 걸음 한걸음 뒷걸음치는 나 자신을 볼 때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많은 생각으로 행동을 하기 전에 그 어떠한 무서움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일까. 왜 이렇게 작아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물어 볼 것이다. 아마 어떠한 답이 온다 해도 뒷걸음치는 자신에게는 맞는 답이 없을 것이다.

세상 사는데 자신감을 가져 보자. 나 자신의 지금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고 삼시세끼 밥 먹으며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자.

나 자신을 사랑하며 주위를 내 자신처럼 생각할 수 있는 넓은 바다 같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지도 않을 것이고 지금의 자신의 삶에도 늘 행복한 얼굴의 모습으로 기억될 것이다.

먼 훗날 자신이 살아간 흔적을 보았을 때 무엇인가에 젖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는 인생살이를 남기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지금의 나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자 나 자신을 사랑하고 거울 앞에 나선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보자 그리고 마법을 걸어보자.

‘너 지금 잘하고 있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마법의 주문, 그 마법에 걸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큰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