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수행 중인 충남대 산학협력단 강병수 교수팀은 나라사랑길이 향후 대전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면서 도시브랜드 형성을 위한 핵심 도시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빠른 시일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해법으로 기획 이벤트 개최를 제안한 것.
연구팀은 현충원을 중심으로 나라사랑 체험관, 기념문 등 핵심시설에 많은 사람이 찾게 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호국보훈 도시로서의 상징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에 특별히 '나라사랑'을 상징하는 도시가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 6.25참전이나 개별적인 전투 등에 대한 기념식 또는 추모행사 개최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추모이벤트'나 캐나다 캘거리시의 '추모거리 기념이벤트'와 같이 장소성을 지닌 현충시설을 연계한 복합 주제형의 대형 이벤트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충원의 상징성과 나라사랑길의 장소적 독창성을 바탕으로 관광객의 지속적인 유입이 가능한 '뮌헨맥주축제'와 같은 홀마크(Hallmark) 이벤트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이 참여하고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가칭)나라사랑 대축전'개최를 제시했다.
6월 호국보훈의달 등 특정 시기와 연계, 각종 전시·체험, 퍼레이드 등 종합 이벤트(대표 축제)를 개최해 도시브랜딩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제안된 기획안을 전문가와 실부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보고서에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과 로드맵을 담을 예정"이라면서 "나라사랑길이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테마거리가 되어 국민 모두가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착실히 준비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충원 나라사랑길은 대전시가 올해부터 현충원로 약 5Km 주변에 나라사랑 기념문 및 체험관, 보행로 및 깃발거리, 현충시민광장, 역사문화공원, 현충원역 상징화 등 총 8개 사업에 국·시비 189억 원 들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