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이기출 기자 = 서산시가 가로림만 도서지역에서 추진했던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이 마무리돼 청정에너지가 공급된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국비 8억3000만원을 포함 총사업비 17억여원을 투입해 팔봉면 고파도, 대산읍 웅도, 지곡면 우도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에 설치된 발전시설은 태양광 62개소, 태양열 15개소, 지열 21개소, 풍력 2개소 등 총 89개소에 이른다.

이 지역은 수년전까지 디젤발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했던 에너지 낙후지역으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추진하는‘친환경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응모하는 등 노력한 결과 지난 2015년 10월 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주민설명회와 사업 취지 설명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및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는 이 사업의 준공으로 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이 상당부분 절감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크게 기여해 소나무 6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시는 이번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운영실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준공으로 그간 에너지 낙후지역이었던 도서지역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숙원 해소는 물론 화력과 원자력발전은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현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