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2020년이면 대통령 전용기 임차 계약이 만료된다”며 “입찰과 업체 선정 1년, 실제 제작이 2~3년 걸릴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매할지 다시 임차할지 결론을 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통령 전용기에 대해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6개월 해 본 결과 워낙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안전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그대로의 사무실”이라면서도 “중이 제 머리 깎기 참 어렵다. 국회에서 한 번 논의해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 전용기 구매는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으나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도 전용기 구매를 추진했으나 금융위기 등 경제 문제로 도입 대신 임차로 방향을 틀었다.
조승래 의원은 “국회 예산정책처 등 과거에는 전용기를 구매하는 것이 임차보다 훨씬 더 경제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회에서도 적극 논의해서 결론을 낼 테니 정부에서도 경제성 평가 등 전용기 구매를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서울 최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