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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자랑된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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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2.21 19:4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공항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t)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사상 처음으로 2005년 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 세계최고의 국제공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은 5연패의 위업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1등 공항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됐다. 국제공항협의회(ACI) 회원은 싱가포르와 홍콩을 비롯한 세계 181개국 1700여 국제공항으로 구성됐다. 이들 나라와 경쟁을 벌여 1위를 차지하는 것 자체는 매우 힘든 일인데도 5년간 1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는 것은 더욱 놀라운 저력이 아닐 수 없다.

1993년 이후 해마다 실시해온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두바이공항이 3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5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공항의 지위를 유지한 곳은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로 연속 5년을 유지한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다른 나라 공항에 비해 대형 허브공항이면서 서비스가 뛰어난 점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비결이다. 또 입국심사도 평균 13분, 출국심사는 18분 걸려 각각 45분과 60분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시간의 3분의 1의 신속도에도 좋은 점수를 따내게 된 것이다.

이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을 접목한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가 세계 어느 나라 국제공항에서도 쫓아올 수 없을 정도로 으뜸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종합평가부분의 세계최고의 공항으로 뽑힌것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중대형 최고 공항 등 3개부문도 석권을 차지 했다.

이번 평가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지난 한 해 동안 분기별로 7개 서비스 분야 27개 시설, 운영 등 총 34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조사로 이뤄졌다. 또 조사 방법도 각국의 국제공항 이용객 25만 명을 대상으로 1:1직접 면접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등 조사 방법의 의미도 각별했다.

설문조사 결과 인천국제공항은 5점 만점에 4.99점을 받았다. 한마디로 이용객으로부터 인천국제공항의 서비스와 시설이 거의 완벽하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이제 인천국제공항은 허브 공항이자 우리나라 관문임이 틀림없어 새삼 자랑스럽다. 물론 인천국제공항의 영광 뒤에는 음으로 양으로 헌신해온 수많은 관계자들이 있다.

특히 IT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시설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 휴식, 상업 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에 세심하게 신경 써온 공항 종사자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는 없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때는 덩치만 컸을뿐 서비스 개념 등 모두가 허술하고 약했다.

그때부터 고객 불만사항을 수집, 분석해 개선방안을 찾고 공항 입주기관들이 통합서비스를 구축한 결과 세계 최고로 손꼽히게 됐다. 최근에는 외국 여객에게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공항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는데도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결과 인천국제공항은 각국 정부 및 공항 관계자 4300명이 찾아 노하우를 배워 갈 정도로 공항 서비스도 수출시켰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사장이 간부들과 함께 찾아와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환승 및 상업시설을 꼼꼼히 살펴 본 것도 좋은 사례다. 앞으로 개항될 이라크의 아르빌공항에 운영 컨설팅을 해주고 5년간 3150만 달러(약 36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

그리고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의 현대화사업과 향후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등 자랑거리가 많다. 이처럼 5년째 세계 최고를 유지하기 까지는 다양한 혁신이 있었다. 이제 인천국제공항은 한층 높아진 위상이 진정한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돼가고 있다.

세계 1위의 국제공항을 유지시키려면 지금처럼 다른 공항보다 한 발 앞선 차별화된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 공항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해외사업 추가 진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자랑스럽고 영광스런 5년패의 시상식은 5월 13일 중국 하아닌에서 열리는 ACI 아태지역 컨퍼런스 기간 중 시상할 예정이다.

정부도 차제에 관광후진국에서 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획기적인 정책 수립에 심혈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1등인데 여행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난대서야 말이 되는가.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임명섭/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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