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충주시청 청원경찰 모임인 청목회 회원 20여명도 관내 장애인 가정 다섯 곳을 찾아 2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며 온정을 전했다.
41명으로 구성된 청목회는 지난 2005년부터 연말이면 어김없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거나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따뜻한 정을 나눠오고 있다.
같은 날 청주지방검찰청충주지청(지청장 조기룡) 직원들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충주지역연합회(회장 이철배) 회원들도 교현안림동의 저소득층 5가구에 연탄 1500장과 라면, 이불 등을 전달했다.
지난 2일에는 학생들도 연탄 전달에 나섰다. 이날 충주고등학교 2학년 7반 학생 26명은 지현동의 한 노부부 가정에 연탄 300장을 배달했다.
학생들은 학교 축제인 미을제에서 닭꼬치를 판매한 수익금과 추가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연탄을 구입했다.
이날 노부부 가정에 연탄을 배달한 조성민 학생은 “축제 때 땀 흘리며 모은 돈으로 보다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뿌듯하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에도 이웃사랑은 계속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제7지역 충주로얄라이온스클럽(회장 허광영)이 봉방동의 저소득층 1가구에 연탄 400장과 TV를 전달하며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암 투병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대상자는 “연탄이 떨어져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쌓인 연탄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져 건강도 곧 회복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허광영 로얄라이온스클럽회장은 “난방이 필요한 시기에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야 할 이웃에게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충주시 목행용탄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갑주)는 연말을 맞아 관내 소외계층 20세대에 쌀(8kg, 20포)과 라면(20박스), 김(20박스)을, 30일에는 용산초등학교 학부모회와 학생 10여명이 용산동 소외계층 가구에 3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