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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시의회,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승인 촉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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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2.07 16:31
  • 기자명 By. 충청신문
청주시의회 이유자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 승인 촉구 건의안’ 채택이 눈길을 끈다.
건의안의 골자는 청주시 세종시, 대전시 등 충청권 주민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유리한 국제공항에도 불구, 국제노선이 부족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모든 국민의 균등한 행복권을 침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이다.
 
그의 말대로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은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고 있다.
 
이것 말고도 국가 균형발전, 민간 분야의 자발적인 지방 이전 투자 촉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모기지 항공사 설립 승인 촉구 건의안은 충분한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은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에 이어 2번째이다.
 
국토부가 제기한 과당 경쟁 운운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가 생기면 항공 이용 편익 제고, 국제노선 확충 등 공항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항공 이용료 인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기여 등이 기대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면허심사 기간을 한차례 연장해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충청권에서 청주공항의 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위상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의 교두보역할을 의미한다. 
 
이 교두보를 발판삼아 항공수요에 대처한 주민편익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주요 과제이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다.
 
그것은 앞서 언급한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 승인이 지연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대전 충청권의 관문이 제 역할을 못 할 경우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핵심은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이제는 주변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세종시 출범으로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면서 청주공항의 역할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에 이은 청주시의회의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 승인 촉구 건의안’은 이를 반영하는 각계각층의 여론을 대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면허 신청 사업자를 철저히 검증하되 결격 사유가 없으면 조속히 승인해 청주공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 주 취지다.
국토부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K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 연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소상히 설명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와 청주시의회의 건의서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이는 주민편익제고는 물론 일자리창출 항공이용료 인하 등 국가정책과도 부응하는 일이다.
 
국토부는 대전과 청주 그리고 충청도민들 모두가 저비용항공사(LCC)의 출범을 반기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청주공항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충청권 발전의 향방을 가름하는 잣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주시의회의 건의문 채택과 관련한 국토부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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