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소장 이영관 교수) 주최로 온양관광호텔에서 백범 김구선생이 애창한 아산아리랑 재조명을 주제로 역사포럼이 열렸다.
주제발표를 맡은 대전대 조석연 교수는 아산아리랑과 광복군아리랑의 기원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1940년 9월 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 창립식에서 불린 광복군 군가가 아산아리랑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김구선생이 광복군 군가로 불렸던 아산아리랑을 애창했던 시대적인 상황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조 교수는 “음악을 전공했지만 심재민 아산아리랑보존회장께서 간곡히 부탁해 아산아리랑을 논문으로 정리했고 민요학에도 등재된 논문이며 이번 논문은 광복군아리랑이 아산아리랑이라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 광복군아리랑이 아산아리랑이라는 것이 증명된 논문이고 보다 중요한 것은 아산아리랑이 있다는 것을 지역민들이 모른다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광복군아리랑이 훨씬 많이 불려졌다는 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심재민 아산아리랑보존회장은 “2006년부터 지역 어르신들에게 자문하던 중 아산아리랑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실체에 대한 조사를 멈출 수 없었으며 당시에는 온양아산농악의 뿌리라는 책을 쓰기위해 탐문하던 시기였지만 오늘 비로소 아산학연구소 학술세미나를 통해 지역사회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아산아리랑은 오랫동안 아산과 예산 지역에서 구전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광복군아리랑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으나 광복군아리랑과 동일한 곡이 아산지역에서 전승되고 있으며 그 노래를 일컬어 아산아리랑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점 등은 광복군아리랑이 곧 아산아리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석연 교수는 광복군아리랑의 기원을 독립군 개사 유래설, 밀양지방 기원설, 아산지방 기원설 등 세 가지로 나눠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