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거치고 여야의 위치가 바뀌면서 충북지역의 정치 지형도도 변화가 왔다.
충북의 경우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으로 이번 지방 선거는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거기다 지난 12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충청권 정단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8%의 지지율로 여러 야당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원 수도 민주당이 가장 많이 늘었다.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들에 대한 아카데미를 마무리하고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지망생들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쏠리는 형국으로 대다수 지역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 7월 2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등 물난리 속에 4명의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외유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중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3명을 차지했고, 한국당 소속 김학철 의원의 ‘레밍’발언으로 한국당의 이미지
는 바닥을 쳤다.
한국당 이승훈 청주시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시장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선거구별로 예전보다 지방선거 공천 희망자들이 현저히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당은 위축되기는 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정당 지지도 등 이번 지방선거는 한국당에 불리하겠지만 최근 당협위원회에 대한 쇄신과 요건을 완화해 당원 배가 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