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근대화론은 '일제 식민통치 때문에 한국 경제가 발달돼 근대화됐다'는 주장으로 일제의 한국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논리로 이용됐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발간한 책에는 일제강점기 경제개발이 일본인에 의해 일본인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한국인의 임금상승이나 생활수준 향상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점을 역사적 사실로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집필자인 허수열 교수는 일본인이 고도의 기술을 독점하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식민지적 고용구조로서, 한국인의 내재적 기술 축적이 불가능한 구조에 있었다는 점을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 밝히고 있다.
허 교수는 이어 김제만경 평야의 사례를 통해 일제의 한국지배가 정착하지 못한 1917년 이전에 생산된 정확하지 않은 각종 통계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해 일제강점기 근대화가 이뤄졌다는 잘못된 결론을 도출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게자는 "이번 책을 통해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식민지근대화론’의 문제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책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돼 교육자료 등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