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올라 눈길을 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2016년 보다 1.51% 상승했으며, 전세가격 역시 1.48%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 1.48%보다 0.03% 높았고, 전세가격는 전국 평균 0.63%보다 0.85% 상승한 것. 지리적 여건 등 영향으로 타 지역 대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지역은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서 가장 높은 4.29%를 기록,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전세가격은 최근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6년보다 7.05% 하락세를 보였다. 공급물량 확대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충남과 충북지역의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수요가 못 따라 가면서 각각 0.53%, 0.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역시 충남지역은 1.12% 내림세를 보였으며, 충북지역은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1.02%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주택가격은 대전지역의 경우 2억2127만5000원, 세종은 2억8369만8000원, 충남은 1억3795만3000원, 충북은 1억4664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전세가격은 대전 1억5464만5000원, 세종 1억3653만1000원, 충남 8973만6000원, 충북 1억13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내 아파트동향은 대전과 세종의 상승 그리고 충남과 충북지역의 하락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한 해였다”며 “올 해도 대출 강화 등 정부의 규제정책이 더욱 강화된 만큼 수요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대전과 세종이 각각 0.10%, 0.06% 상승했고, 충남과 충북은 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으로 각각 0.05%, 0.08% 하락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대전의 경우 0.03% 상승했다. 신규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대덕구와 중구는 상승폭이 확대 됐으나 서구는 인근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과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부담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 전세가격은 0.72% 상승 했으며, 충남과 충북지역은 각각 0.12%, 0.01%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