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부강면 선거구가 새로운 기류를 맞고 있다. 재선의 김 의원이 어느 후보에 손을 들어 주느냐에 따라 선거판도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남은 의정기간 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부강면민을 위해 그간 열정을 가지고 추진해 왔던 충광농원 악취문제와 제2부강체육공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가 젊음 도시답게 젊음 정치신인들이 많이 의정활동에 참여해 세종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 2010년 민주당을 탈당한 지 7년 3개월여 만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역 정가에서는 다소 힘이 쏠리고 있는 민주당에 복당, 3선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당시 충북 청원군 나 선거구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하려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청원군 부용면이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줄곧 무소속을 유지해 왔다. 지난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을 거머쥐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불출마 이유에 대해 부강면들의 믿음으로 두 번에 걸쳐 의원으로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 부강면을 위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은 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의 냉혹함도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자신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정치판의 냉혹함을 못내 아쉽게 생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충남고,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대학원을 수료하는 등 공부 하는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간 시의회의 집행부 구성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소신을 갖고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등 대의적인 명분을 중요시 해 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강면민은“ 김 의원은 지역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다. 특히, 노환의 아버님 시중, 부인의 병 수발, 사업유지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 했을 것”이라며“이마도 이러한 문제로 인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 같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