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6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사내전'은 이재성, 장유재, 남기승, 오민국, 최진명, 전병선, 정용한, 장세영 등 출품자의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 남자 재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이름 붙혀졌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라는 장르가 전통의 수묵담채 기법에 머물지 않고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형식을 모색하고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융·복합을 시도하고 있다.
서양화인 듯 한국화인 듯 보는 사람들로부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지만 마치 제각각의 악기소리를 모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노랑색 바탕에 먹물, 빨간 원색에 초록색 소나무 한그루, 그리고 여백 등 단순하고 간략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은 대학생만의 상상력과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현재 목원대 한국화전공은 8년째 이어진 사제동행 해외미술체험 , 목원한국화 45년 주역전, 한국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