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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상의회장 경선돌입, 차기 의원 지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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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23 17: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향후 결과에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상의 회장 출사표를 던졌다.

정 회장은 이날 "지역 경제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거창한 약속보다는 지역 상공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상공인 권익보호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합의추대에서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과의 맞대결로 바뀐 셈이다. 오는 3월 열리는 제23대 차기 대전상의 회장 선거는 박희원 현 회장의 연임설도 있었으나 본인의 단임의지로 정회장과 최 회장의 경선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대전상의 차기 회장 후보군에 거론되는 경제인은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 등이다. 이중 유 회장, 정 대표는 추대를 원해 실제 출마여부는 미지수이다.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은 이미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3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회원업체 권익보호, 재정확보 및 회원증진, 상공회의소 이전에 역점을 두고 ”회원사 물건 팔아주기 전담 부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회장선출과 관련해 “경선도 민주주의 꽃, 경선을 통해 검증받겠다”며 출마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진 상태이다. 최 회장은 “상공회의소 회장은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 한다”며 항간의 설왕설래를 일축했다.

여기에 맞선 정 회장의 출마의변에 관심이 쏠린다. 대전상의 회장 선거는 상의법에 따라 회원들이 차기 의원을 선출하고 차기 의원들이 총회에서 회장 및 임원을 호선한다. 차기 의원들은 회원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하지만 회장 및 임원은 간접 선거로 뽑는다.

제22대 박희원 회장을 비롯한 임원의 임기는 오는 3월 12일자로 종료된다. 문제는 선거 후의 후유증 여부이다. 치열한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정 회장이 출마의 변을 통해 경선 과정의 부작용을 지적해 눈길을 끈다. 그는 “경합을 벌이다보면 과열돼 지역 경제계가 서로 반목하거나 조직이 망가지는 사례도 일어난다”며 “경선에 최선을 다하되, 지역경제가 분열되지 않도록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뒷마무리가 제대로 돼야 상의 본연의 업무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 말해 회장 선거 때마다 불거졌던 대립과 갈등이 해소돼야 대전상의 기능을 충분히 살려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지는 이에 앞서 대전상의가 이를 감안해 추대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경제계의 화합과 더불어 불필요한 내부 분열·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 회장은 이와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경선을 하면 분열되고 합의추대하면 단합이 잘 된다고 하지만 경선도 민주주의 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경선은 말그대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많은 상공인과 중·소기업체 대표 수장들은 출마후보가 2명으로 압축되면서 그들의 향후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지는 이와관련해 과연 회장단이 내 사업·내일처럼 부지런하게 열정을 쏟아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이 내재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바 있다. 그 적임자가 누구냐에 따라 회장 역할과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

이른바 투철한 추진력과 동시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친화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차기 의원들은 과연 누구를 지지할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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