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는 24일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근황을 묻는 질문에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난 뒤 계속 시민들을 만나 민심을 듣고 있다. 내 스케줄대로 움직이면서 ‘박태우’라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이 경선을 할 만큼 지지율이 높은 것도 아니잖은가. 공천심사위가 꾸려져서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절차만 남았을 뿐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홍준표 대표 스스로 경상도 광역단체장은 새로운 인재 영입을 통한 전략공천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당에 자원도 없다. 당장 충남지사 후보도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전도 참신한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 저보다 더 나은 인물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실용적인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적임자인 제가 전략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홍준표 대표로부터 전략공천을 받는 것이고, 둘째는 시민들의 선택”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또 “역대 시장들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동안 못 만들었다. 제가 시장이 되면 4차 산업혁명도시와 연계되는 다양한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고향이 충남 금산인데, 이곳을 중구나 동구로 편입시켜 500만평 규모의 대단위 산업단지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행정구역 개편을 장기적 목표로 충남도와 행정협정을 통해 단지 조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주요 이슈로 부각될 ‘트램’ 건설과 관련해서는 “지상보다는 지하로 운행하는 교통체계가 더 시급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대전 대흥초와 동산중, 대전고를 나와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통상산업부 통상협력국 사무관과 이인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