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제8대 코레일 사장이 6일 취임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오는 2021년까지 3년이다.
오 신임 사장은 이날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철도 공공성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을 통해 미래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는 "코레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은 안전에서 시작된다"며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절대적 안전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SR(수서고속철도)과의 통합은 공공성의 강화와 국민편익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할 것"이라며 SR과의 통합을 역설했다.
그는 SR과의 통합을 포함한 철도 공공성 강화, 절대적 안전체계 확립, 경영 혁신과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진출, 동반자적 노사관계의 전범(典範) 구축 등 주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오 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16·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