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전통먹거리인 김치를 사 먹는 수요가 5년 새 약 2배로 늘었다.
1인가구의 증가와 바쁜 현대생활로 인해 김치를 담그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aT가 지난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김치 구매 주요 이유' 조사 결과를 보면 '만드는 과정이 귀찮아서'가 2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먹는 양이 적어 조금 구매하고 싶어서'가 21.0%였고 '재료와 시간을 고려하면 사 먹는 것이 저렴해서'가 16.2%, '담글 시간이 없어서'가 13.4%, '담글 줄 몰라서'가 10.2%였다.
먹는 양이 적어 조금씩 구입해 먹고 싶다는 응답이 1인 가구에서 높은 비중(35.2%)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김치를 담가 먹었다던 주부 김모(50)씨는 "자식들이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평상시 부부만 있는 상황에 김치를 담가 먹기가 번거로워 마트에서 사 먹고 있다"며 "시중 판매 김치도 맛이 좋고 소포장도 많아 자주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aT의 '지난해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배추김치 소매 시장의 규모는 2102억4800만원으로 5년 전인 2012년 1210억6200만원보다 73.6% 늘었다.
한편 김치 소매시장의 판매 채널별 매출액을 보면 할인점 1095억2800만원, 체인 슈퍼 369억2000만원, 편의점 261억1700만원, 독립 슈퍼 231억6200만원, 일반 식품점 75억6500만원, 백화점 69억56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