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일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지난 2월 22일부터 개토제를 시작으로 3월 30일까지 총 38일간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암매장된 유해를 모두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습유해는 모두 150여구로 비녀 60여개, 구슬, 종모양의 장난감 등의 유품으로 보아 희생자 상당수가 여성과 아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 장소 형태는 일제시대 폐 금광이 토사에 의해 매립된 웅덩이 형태이며 이 웅덩이에 유해들이 층층이 발견 된 것을 보아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살해 된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수습된 유해는 아산공설봉안당으로 이관해 4월~5월 2달 여간 유해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희생자 수, 성별, 연령, 피해당시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향후 유해감식이 완료되면 보고대회를 거쳐 행정안전부 소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유해를 봉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