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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세 “3선 꿈 포기” 강공…이시종 “아름다운 경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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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4.10 19:27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의 대결이 뜨겁다.

지난 9일 열린 TV토론회에 이은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 의원의 날 선 공격이 이어졌고 이 지사는 숨을 고르며 피해가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먼저 오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 지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 지사의 3선 도전은 장기 집권의 꿈”이라며 “장기집권한 역대 대통령도 그렇고, 가깝게는 (선거법 위반 등으로 처벌을 받은) 진천과 괴산의 기초단체장들도 그 끝이 좋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는 오만과 독주, 독선의 도정을 멈추게 하는 길은 사람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 “자화자찬만 늘어놓는 불통의 도정이 4년 더 이어진다면 도민의 삶은 암담할 수밖에 없다”며 “이 지사는 3선의 꿈을 포기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의 역점 사업인 무예마스터십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예산 낭비의 전형인 무예마스터십은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며 “도민을 무시하고, 계속 추진하는 것은 국민의 반대에도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인 것과 똑같은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오 의원이 3선 꿈을 포기하라 발언한 것과 관련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확전’은 피해갔다.

대신 아름다운 경선을 강조하며 오 의원을 에둘러 비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실을 방문해 “도민과 당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언행을 삼가고 아름다운 경선에 동참해주길 다시 촉구한다”고 오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오 의원의 기자간담회는 상대방에 대한 온갖 비난과 비방의 종합백화점식 극치로 아름다운 경선을 바라는 도민과 민주당원들의 기대를 크게 저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지사의 3선은 국회에서 법률로 보장한 것으로, 도민과 당원들이 선택할 권한이지 4선의 오 의원 개인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정치적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동지”라며 “경선이 끝나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지방선거 이후 오의원과 야당 도지사 후보들, 정치·경제계, 시민단체, 출향인사 등이 총망라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완성을 위한 범도민 협의기구를 만드는데 오 의원이 앞장서 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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