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2016년부터 충남 서북부 도서·산간 지역 등 의료 사각지대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천안 단국대 병원에 배치,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산에서 닥터헬기 착륙이 불허되는 등 이·착륙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산시 고북면 주민 A씨는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뇌출혈이 발생했으며 서산의료원은 닥터헬기를 요청한 뒤 서산종합운동장을 인계지점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마라톤 진행 관계로 불허됐고 결국 당진 면천중학교 운동장에 착륙해 환자를 이송해 환자상태가 악화됐다는 항의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다수 시민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에서 접근이 용이한 곳에 닥터헬기 전용 이·착륙장 건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완섭 시장은 SNS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 건설 추진 등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또 충남도 관계자는 “서산보건소 관계자로부터 이런 애로사항을 건의받은바 있다”며 “충남도에서도 이런 불편사항이 있어 인계점 설치에 대하여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서산의료원 인근 지역의 부지확보가 중요하다”며 “부지선정만 완료되면 보건복지부 등에 이와 관련된 예산을 요청해 닥터헬기 착륙장 건설비용을 개소 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