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성일종)이 구본영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충남도당은 14일 성명을 통해 “재판에 발목을 잡힌 단체장은 시정에 전념할 수 없다”며 “임기 내내 법정을 들락날락하며 재판 걱정에만 빠져들게 뻔하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도당은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본격화한 구본영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대형로펌인 태평양 등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한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한 민주당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판박이로 끝이 안 보이는 지루한 법정공방의 서막을 알리는 것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권 전 시장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갖추고 갑론을박을 벌이며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며 “3년 4개월의 긴 법정 다툼 동안 공직사회는 동요했고 현안사업들은 줄줄이 표류하거나 답보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4월 3일 구속된 민주당 구본영 후보는 3일 후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났다”며 “5월 초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까지 추가해 구 후보를 불구속 기소해 다음달 20일에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천안시정 또한 수장의 잘못으로 흐트러졌던 대전시정의 전철을 결코 밟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천안의 백년대계와 천안시민의 안녕을 위해 하루 빨리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