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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18 18:37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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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방문 등 획일적 패턴의 해외탐방이 학생 개개인의 전공지식과 개성이 오롯이 담긴 ‘학술문화탐방’으로 변모해 학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18일 오전 학생회관에서 기존 하계방학을 이용해 시행하던 단체해외탐방을 탈피해 팀별로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2010 단국 글로벌 프론티어, 해외학술문화탐방단’발족식을 갖고 오리엔테이션을 시행했다.
해외학술문화탐방단은 일본(4팀), 중국(5팀), 몽골(1팀), 싱가포르/홍콩(1팀), 싱가포르(2팀), 말레이시아(1팀), 스위스(1팀), 스위스/독일/스웨덴(1팀) 등 16개팀으로 구성됐으며 4~5인이 한 팀이 돼 열흘 내외로 ‘독립운동사, 친환경시스템, 산학협력/창업지원시스템, 한국어 교육, 대학 국제화전략, 선진 대학 취업지원 전략, 녹색성장교육, 한류 프로그램 확산, 온실가스 저감, 선진 치과재료 연구’ 등의 분야를 살펴본다.
단국대는 탐방단의 리더십 함양과 글로벌 안목을 키우기 위해 팀별로 전공과 학년의 차이를 둬 지원하도록 했고 성적과 외국어 면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80개 신청팀에서 16개팀을 최종적으로 선발했다.
5대 1의 경쟁을 뚫은 탐당단은 팀별로 최저 500만원, 최대 1500만원의 경비를 대학으로부터 지원받아 오는 6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출국한다. 탐방단은 과제 선정과 아울러 출입국 수속, 현지 관련시설 방문, 숙식해결 등 모든 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고 대학에서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두 차례의 오리엔테이션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스위스,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의 선진 치과 재료와 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덴탈 흑곰팀(대표 김린호 군, 치의학 2년, 21세)’은 “세계적인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기업인 스위스 스트라우만(Straumann)사를 비롯해 네 곳의 유관업체 초청장을 받아두었다”며 “해외 유명기업의 기술혁신 성과와 현지 대학의 교육·임상실습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건치국가인 이들 나라 국민들의 의식조사를 통해 한국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창고팀’의 대표 임주영 군(경영학 3년·25)은 “탄소배출 저감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스위스를 찾아 국가적 의제로 부상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계획”이라며 “경영, 영문, 간호 등 다양한 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으로 팀을 구성했고 지난 3월부터 수시로 정기 세미나를 갖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져왔다”고 말했다. 이 팀은 취리히대학의 친환경 운영 사례와 더불어 ‘기업지속경영가능지수’를 매년 발표하는 스위스의 SAM Groupholding AG사 최고 운영책임자와의 인터뷰도 잡아 두었다.
탐방단은 이밖에도 세계 대학 평가에서 아시아 상위권에 포진하는 싱가포르국립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홍콩대, 홍콩과기대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들 대학의 기업연계 취업프로그램과 해외 인턴십제도, 캠퍼스 친환경 프로그램을 견학하고 한국대학의 국제화 지수 상승을 위한 다양한 대안도 제시할 전망이다.
탐방단은 이외에도 ‘일제강점하 일본내 조선인 집성촌 및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일본내 친환경 시스템 구축 현황 조사, 일본 축제(마쯔리)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통한 한국 지역 축제의 활성화 방안 도출, 산학협력시스템을 일원화한 교토대와 오사카대의 사례 분석, 몽골인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 시스템, 동남아의 한류열풍 지속화, 상하이 엑스포를 통한 2012년 여수 엑스포 전망과 과제’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과제들은 탐방 종료후 보고서, UCC 형태로 대학 홈페이지에 등재된다.
조인호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은 “탐방단은 민간 외교사절인만큼 수박 겉 핥기 식의 획일적인 해외탐방보다는 학생들의 관심분야와 전공영역에 걸맞는 내실있고 세분화된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안/김순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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