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5월 대전지역 집값은 동구와 중구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구와 중구는 전국 광역시 집값 상승률 5대 상위지역에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대비 0.13% 상승했다. 전세가격 역시 0.15% 올랐다.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구(0.42%), 중구(0.38%)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구(0.01%), 유성구(0.03%)는 소폭 올랐으며, 대덕구(-0.12%)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동구(0.57%), 서구(0.18)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중구, 유성구는 소폭 오르거나 보합수준을 유지했다.
5월 주택 평균매매가격은 2억2071만원이었으며, ㎡당 평균가격은 229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가격은 1억5319만원, ㎡당 평균가격은 168만4000원이었다.
아파트의 경우 ㎡당 평균매매가격은 267만7000원으로 전월보다 0.48% 상승했다.
구별로 동구 233만8000원, 중구 243만7000원, 서구 277만9000원, 유성구 314만9000원, 대덕구 224만4000원으로 유성구가 가장 높았다.
세종지역의 집값은 전월대비 0.03% 소폭 상승했으나 전세가는 0.11% 떨어졌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5699만원, ㎡당 평균가격은 249만6000원으로 충청지역서 가장 높았다. 평균전세가격은 1억1594만원, ㎡당 120만원이다.
충남 주택가격은 신규물량 급증 등 여파로 전월보다 0.08% 하락했다. 천안 서북구(-0.19%)와 동남구(-0.06%)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평균주택가격은 1억7762만원, ㎡당 평균가격은 175만6000원이다. 아파트평균가격의 경우 1억7964만원, ㎡당 216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억3854만원, ㎡당 평균가격은 167만9000원이었다.
미분양물량 적체가 심각한 충북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22%나 하락했다. 청주 상당구(-0.35%)와 흥덕구(-0.25%)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주택가격은 1억6523만원, ㎡당 167만4000원으로, 아파트평균가격은 1억6217만원, ㎡당 202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평균전세가격은 1억2724만원, ㎡당 158만원이었다.
국민은행 부동산팀 관계자는 "주택가격은 아파트와 연립주택에서 전월대비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며 "전세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수급 불균형이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전의 전세수급지수는 전국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는 66.4%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73.2%, 단독주택 43.1%, 연립주택이 67.0%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