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혈사(獨立血史)'는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주권을 찾기 위해 노력한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출판된 책이다.
이 책에는 안중근 의사(安重根 義士)와 유관순 열사(柳寬順 烈士), 이봉창 의사(李奉昌 義士), 안창호 선생(安昌浩 先生) 등 독립운동가의 활동이 기록돼 있다.
내용으로는 해당 인물에 대한 약전(略傳), 유영(遺影:고인의 초상이나 사진), 독립운동 관련된 신문기사와 삽화, 유물, 필적 등이고, 당시의 사진 자료를 사용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에는 인물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3·1운동편(三一運動篇), 6·10만세운동편(六十萬歲運動篇), 학생궐기편(學生蹶起篇),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 민족대표 33인의 이름도 실려 있다.
이를 통해 독립운동가 개인의 행적만이 아닌 독립운동사(史)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의 기승전결, 당시의 평가와 의의 등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국한문 혼용으로 서울시 종로구 문화정보사(文化情報社)에서 1949년 6월 30일 초판 발행됐다.
발행인은 박영랑(朴永朗)이며 김순근(金舜根), 구기운(具基運)이 편집했다.
시립박물관은 독립혈사 외에도 근현대에 제작된 '태극기'와 선열의 유묵과 약전(略傳)을 적은 '선열유묵첩(先烈遺墨帖)'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6월 30일까지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잃어버린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목숨을 바쳐 독립을 외친 이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