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라돈침대’로 인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상담은 7만6485건으로 전년동월(6만6147건) 대비 15.6%, 전월(6만3846건) 대비 19.8% 증가했다.
이중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에는 침대(3873.3%), 스프링매트리스(2991.7%), 라텍스매트리스(852%), 치과(464.3%), 투자자문·컨설팅(369.2%) 등이 차지했다.
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에는 침대(3122.9%), 스프링매트리스(1852.6%), 라텍스매트리스(406.4%), 치과(250.1%), 에어컨(99.6%) 등이다.
실제로 지난달 침대에 대한 소비자상담은 1만41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치과(2545건), 이동전화서비스(1893건), 휴대폰·스마트폰(1483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472건) 등 순이었다.
대부분 라돈침대로 인해 침대나 스프링매트리스 등 침대관련 품목에 대한 상담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
연령별 상담품목을 보면 ‘10대 이하’는 인터넷교육서비스, ‘20대’는 치과, ‘40대 이상’은 모두 침대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상담사유는 품질 관련 상담이 1만7366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이 1만3360건, 계약불이행이 1만82건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제품의 회수지연으로 인한 불만제기나 환급 등 손해배상 문의, 다른 매트리스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될 가능성에 대한 문의 등이 많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