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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두 종류의 사람

이남희 대전대 평생교육원 미라클독서 아카데미 주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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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6.28 16: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이남희 대전대 평생교육원 미라클독서 아카데미 주임 교수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발전을 이룰 수 있다.” -소크라테스

세상에는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는 사람과 책을 직접 ‘읽는’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 한 권의 책은 너무나 많다. 그러나 책을 읽겠다는 생각을 하고, 즉시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에게 천 권의 책도 너무나 부족함을 깨닫게 된다.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고 뇌가 바뀌어 인생의 판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기 전에는 누구나 독서에 관심이 많고, 독서를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주변을 살펴보니,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바쁜 일상 속에서 독서가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여러 가지 핑계와 이유들로 인해 정작 마음껏 독서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여러분이 지금 당장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책을 읽어야 인생의 판이 통째로 바뀌기 때문이다.

소통과 행복, 리더십 강의를 하던 필자는 3년 1000권 프로젝트를 도전하여, ‘1Day 1Book’독서를 실행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북리뷰를 기록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강의를 준비하면서 책을 읽기는 하였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읽다 보니, 독서량은 한 달에 1~2권 정도에 그쳤다. 그러던 필자가 하루에 1권의 책을 읽으려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선은 ‘오늘만 한 권’ 독서전략을 세우고 매일 아침 5시부터 8시까지 독서시간을 확보했다. 아침의 3시간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시간대이고, 뇌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어 최적의 상태로 집중 독서가 가능했다. 하루에 한 권의 독서를 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필요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여 결국 ‘원씽’으로 ‘독서’만 남겼다.

여러분의 핵심습관은 무엇인가? 필자가 핵심습관으로 독서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동안,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거인의 어깨를 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시공간의 초월성! 책을 읽으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그 어떤 스승이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거인들에게 배울 수 있다. 필자의 롤모델인 정약용 선생님과 소통하고 또한 그분의 DNA와 동질화 되는 것, 이것이 신비로운 책의 또 다른 마력이기도 하다.

또한 독서는 인간의 특권이다. 특권을 누리고 유지하기 위해‘한 줄 에센스’를 기록하길 권한다. 기록은 기적을 부르는 힘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독서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준다. 필자도 ‘오늘만 한 권’을 매일 실행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기록이다. 블로그에 차근차근 북리뷰가 축적되면서 실행 의지도 생기고, 신념과 열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진정 삶의 변화를 위해서이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사소한 행동이 바뀌며, 자연스레 삶이 바뀌게 된다. 실행이 따르지 않는 독서는 지식변비를 만드는 시간낭비임에 틀림이 없다. 1000t의 지식보다 1g의 실행이 더욱 값진 이유이다. 그러기에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과 천 권, 만 권의 책이 피 속에 흐르는 사람의 인생이 똑같을 수는 없다. 아는 만큼 세상과 상황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게 비약적으로 확장된 의식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독서란 수 천의 문장 사이에서 나를 성장시킬 단 한 문장을 찾는 과정이다! (-1만권 독서법 중에서)

끝으로, 독서와 삶은 하나다! 오늘부터 10분이라도 매일 책을 읽으시길! 독서를 삶의 최우선 순위에 놓으면 불필요하게 시간을 소비하던 많은 일상들이 정리가 된다. 누구나 독서시간을 확보하고 매일 꾸준히 독서뇌신경을 만들어 뇌美인이 될 수 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아름다운 얼굴을 위해서 좋은 화장품을 챙겨 바르듯, 여러분의 뇌를 위해 좋은 책을 챙겨 읽어야 한다. 독서는 ‘혁신이 주는 달콤한 고통’을 통해, 반드시 여러분께 ‘뇌美인’이란 값진 선물을 안겨줄 것이다. 만 권의 책이 몸속에 피처럼 흐를 때까지, 필자 또한 ‘오늘만 한 권’을 실행하겠다. 처음 시작은 오늘만 10페이지다.

이남희 대전대 평생교육원 미라클독서 아카데미 주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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