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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허태정 대전시장 인터뷰

‘참여’와 ‘일자리’ 새로운 대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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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01 18:39
  • 기자명 By. 황천규·한유영 기자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경제활성화 만전
공정 · 투명 인사로 신바람 공직사회 조성
월평공원 등 현안 충분히 여론 수렴 조정
▲ 허태정 대전시장
 
"시정 하나 하나 시민과 상의해 추진하는 ‘시민의 정부’ 만들 터"
 
 
대담 = 황천규 부국장·정리 = 한유영 기자
‘시민의 정부’를 표방하는 민선 7기 대전시 허태정호가 2일 닻을 올렸다.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꾸려나가겠다는 허태정 대전시장. 그가 4년간 대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산적한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통한 경제 활성화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는 허 시장, 그의 마스터플랜을 들어봤다.
 
●  취임 소감은. 
- 시민 여러분과 새로운 대전을 만들어 나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렌다. 시정 현안 하나 하나 시민과 상의해 추진하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면서 시민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겠다. 항상 시정에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도 해주길 시민들에게 당부드린다. 시민과 4년 간의 즐거운 동행, 이제 그 출발선에 섰다.
 
● ‘시민의 정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 지방자치 업그레이드를 이루어낼 것이다. 시민주권을 적극 옹호하고 내가 선택한 지방정부에 적극 개입하고 의견이 반영되도록 시민 참여를 늘리고 협치와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 그 방법으로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제도를 확충하고 정책자문기구로서 새로운 대전위원회도 출범시킬 것이다. 공약으로도 발표했듯이 시민참여예산도 대폭 확대하겠다.
 또 하나, 공직사회가 관리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법과 제도가 중심이 아니라 시민들을 중심에 놓고 모든 서비스를 맞춰나가는 쪽으로 혁신이 필요하고 변화해야 한다.
 
● 조직 운영이 상당히 중요한데 원칙과 철학은.
- 시 조직을 잘 관리·운영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문제다. 조직 운영에서 우선시할 원칙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공직사회가 정치적 풍랑에 휘둘리는 고리를 끊어내고 소신껏 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균등해야 하고 훌륭한 자산들이 여러 경험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평가받도록 하겠다.
 
●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유성복합터미널 등 현안이 많은데.
- 무엇보다도 갈등이 있는 문제에서는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반영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월평공원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공론화 과정 추진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시장 직속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을 수렴, 조정해 나가겠다.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방식에 대한 우려에 기본 입장과 어떤 문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지. 
-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이고 선거과정에서도 쟁점이 됐던 문제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조속 추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트램 방식으로 조속 추진하되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보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 시민들의 우려는 주요도로에서의 교통 혼잡이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세부적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효과적인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
 
● 대전시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해결책은.
- 인구 증가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유인하고, 아이 낳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대전에서 세종으로 매년 적게는 1만 2000명, 많게는 2만 명이 빠져나가고 있다. 경쟁 구도의 마이너스 전략으론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할 수 없고, 동반자로서 상생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제가 발표한 대전 중심의 신수도권 상생연합도시네트워크는 개방과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를 서로 살찌우는 전략이다. 위기의식을 갖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인구가) 나가지 않고 들어온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희망주택 3000가구 공급도 이런 맥락에서다.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 인구 유출을 막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 경제 활성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 대전의 발전, 특히 경제분야 발전이 정체되어 있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민선 7기 대전시정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많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대도 높다. 인구 감소에 대한 걱정도 경제, 일자리와 연동된 문제로 볼 수 있다. 대전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도약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 또 하나 선거과정에서 동서간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균형발전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
 
●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 대책은.
- 대전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원도심 활성화가 중요하다. 보문산, 야구장, 중앙로 일대의 관광자원들이 연결되어 사람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원도심도 활성화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지식산업센터, 어린이도서관, 시립의료원, 어린이재활병원 등이 원도심 지역에 들어가도록 하여 원도심이 산업, 의료, 교육, 문화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
 
● 고교 무상급식, 둔산센트럴파크 등이 핵심공약인데.
‘무상급식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전이 뒤처진 면이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크다. 올해부터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시행되었는데 속도를 높여서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그리고 안전한 식재료가 아이들에게 공급되고 학교급식의 전반 과정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학교급식센터를 추진하겠다. 둔산센트럴파크는 대덕대로를 따라 조성된 대규모 녹지축을 하나로 잇는 국가도시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단절되었던 생태축을 복원하고 시민들이 깨끗한 자연에서 숨쉬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보라매공원▲시청남문광장▲시교육청옆 가로수길, 샘머리공원을 1차로 연결하고 2차로는 정부청사▲한밭수목원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완성된다면 어느 도시도 부럽지 않은 도심정원이 만들어 질 것이다.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야구장 신축도 시민들 관심이 많은데.
-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대로 2만 2000석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하겠다. 단순히 야구장이 오래되고 낡아서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야구장 주변에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있는 스포츠콤플렉스로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 푸드트럭과 문화의 거리를 결합하여 젊은이들과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하는 전국적 명소로 만들 것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대전시의 정책이 과거에는 물질적인 인프라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민선 7기에는 훌륭한 문화예술 자원을 네트워킹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겠다.
 
●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와 협력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 대전·세종 상생프로젝트인 ‘대세밸리’를 위해 세종시장과 논의해보겠다. 또한 지난 5월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발표한 10대 공동공약 중 금강생태비엔날레 공동 개최도 있었는데 금강은 4개 광역이 함께 할 수 있는 문제다. 금강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 대전시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집행부 견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 민선 6기까지 지난 의회를 보면 같은 당이라고 해서 견제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히려 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이라도 견제와 감시를 날카롭게 해왔다. 집행부와 의회가 지역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집행부 잘못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시장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마지막으로 대전시민에게 한 말씀.
-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 대전의 변화와 시정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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