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대전시의회 당선인은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다. 이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19개 지역구 싹쓸이에 성공하면서 21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원 구성을 비롯한 의회 운영을 위한 교섭단체(4석 이상) 지위도 독차지할 수 있다.
대전시장직도 민주당에서 앉히면서 집행부와의 하모니를 예상하면서도, 비판·감시라는 본연의 기능보단 2중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야당에서 유일하게 시의회에 입성한 자유한국당 우애자 당선인(63·여·비례대표)의 의정 활동에 험로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은 어쩌면 당연한 듯하다.
임기 시작 이틀을 앞둔 지난 29일 우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저 혼자니까 힘을 합쳐주시지 않겠는가"라면서 협치에 방점을 둔 의정을 호소했다.
우 당선인은 "경청하면서 민의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행복한 대전이 될 수 있게 특히 힘을 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입장에선, 정확한 소리를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 사람 뿐이라고 보지 말고 뒤에 시민이 함께한다고 생각하면서 서로 협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강사 출신인 그는 상임위원회 가운데 교육위원회 활동을 바랐다. 그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되고 교육적으로 낙후된 곳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대전시의회는 오는 6일 제2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거에 이어 9일 개원식을 하고 제8대 의회 공식 의정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