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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오름세, 서민살림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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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8.02 19: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개월째 2%대 안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가 5년11개월 만에 최대 폭인 16.1% 급등해 서민의 살림살이를 더욱 팍팍하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선식품 가격 급등은 8월부터 예정된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과 더불어 하반기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3%대 물가 상승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6개월째 2%대 안정세
2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지난 2월 이후 6개월째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도 0.3% 상승, 2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에는 전월대비 0.2% 하락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고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관련 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7%,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 전월대비 0.3% 올라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선식품지수 5년 11개월래 최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6.1% 폭등, 지난 2004년 8월 이후 5년 11개월래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봄철 이상 저온 여파로 포도 등의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7월 기상여건도 예년보다 악화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신선어개(생선·조개류)는 전년동월대비 11.3%, 신선채소는 24% 급등했다. 신선과실과 기타신선식품은 각각 8.6%, 56.9%씩 뛰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7.5%, 전월대비 2.2% 올랐고,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1.7%, 전월대비 0.2%씩 올랐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무가 전년동월대비 107.1% 급등했고 배추(61.5%), 마늘(70%), 국산 쇠고기(12.8%), 포도(29.3%) 등의 상승폭이 컸다.

-공공요금 인상, 서비스 인상 도미노
특히 8월 1일을 기점으로 전기, 도시가스, 시외버스 요금, 고속버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점도 향후 물가 부담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공공요금 인상안을 확정하고 8월부터 전기요금은 평균 3.5%,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은 각각 4.3%, 5.3% 올리기로 했다. 도시가스요금은 9월부터 평균 4.9% 오른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공공 서비스요금이 오르면 개인 서비스 요금도 요동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8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기상여건 등 공급측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있지만 2%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변동성이 큰 농축수산물 가격동향과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 가격 및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움직임 등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물가 3%대 상승할 수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서비스 요금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은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공공요금 인상이 서비스 물가를 자극해 물가 불안 심리를 키울 것”이며 “경기 역시 오랫동안 회복세를 지속해 민간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소비자 물가가 3% 이상 오르는 등 소비자 물가 불안 심리가 상당할 것”이라며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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