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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포도재배로 부농 꿈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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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8.11 19:1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영동군 학산면 박주진씨, 품종 개량 후 과학영농으로 고소득 포도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에서 한 퇴직 공무원이 포도 품종을 개량한 후 과학영농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충북 영동군 학산면 봉소리 압치마을 박주진씨(64·전 학산면 산업계장·사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알이 굵게 잘 익은 버팔로(Buffalo) 포도를 수확하는 재미에 더운 줄을 모르고 지낸다.

지난 2004년 6월 31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박씨는 공직에 몸담고 있던 1980년도부터 이곳 3300㎡의 밭에서 포도를 재배해 왔다.

지난 1970년대 말 농업직으로 근무하던 박씨는 학산면 마곡포도단지를 조성했지만 냉해로 인해 이듬해 포도농사를 망치고 말았다.

당시 마스카트 베리A 품종을 육성했던 박씨는 이후 직접 포도농사를 지어야만 포도농가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렴풋이 포도농사를 시작했다.

박씨는 “이 당시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라 값싼 칠레산 포도가 수입될 경우 국내 포도시장에 주종을 이루고 있는 캠벨어리 품종 등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아 당도도 높고 병원균에 내성이 강한 버팔로 품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씨는 포도나무 마다 개화시기를 해마다 기록해놓는 한편 퇴비를 많이 쓰고 2차 생장촉진제 치는 시기를 달리하는 등 과학적으로 포도를 재배했으며 또 자비로 일본의 포도농장을 수차례 견학하며 재배기술을 스스로 터득해 나갔다.

처음 2년 동안 실패를 경험한 박씨는 그러나 이같은 노력 덕에 5년 전부터 평균 18브릭스(brix)가 넘는 고품질의 버팔로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일반 포도의 당도가 12~16브릭스(brix)인 점을 감안할 때 버팔로 포도는 한마디로 ‘꿀맛 포도’나 다름없다.
박씨는 오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약 6t의 버팔로 포도를 수확 할 계획이다.

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반 포도보다 2배 정도 비싼 5㎏당 3만원에 포도를 출하시켜 3000여만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영동/여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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