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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완 교수, 대전시립박물관에 창녕성씨 유물 800여점 기탁

단 5일동안 시민들에 공개…청송 성수침 글씨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신청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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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04 16:06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성수침이 당나라 시인 진우의 시, 오나라의 옛성을 회고하며를 담묵의 행초체로 쓴 대 자(大 字) 족자.(사진=한유영 기자)
성수침이 당나라 시인 진우의 시, 오나라의 옛성을 회고하며를 담묵의 행초체로 쓴 대 자(大 字) 족자.(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시인이자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로도 유명한 성기완 교수가 대전시립박물관에 창녕성씨 문중의 세전 유물 약 800여점을 대전시립박물관에 기탁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4일 최근 수탁한 유물들을 공개하고 성기완 교수에게 유물 기탁증서와 함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탁유물은 고서가 385점 62%로 가장 많았으며 고문서 211점 28%, 서화 27점 5%, 민속 169점 4%, 기타 4점 1% 순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많은 기탁유물 가운데 서화류를 중심으로 전체 기탁유물들의 성격과 대전·충남 지역과의 연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선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청송 성수침의 글씨가 처음 공개된다. 이 유물은 인물의 중요성과 글씨의 서예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지난달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지정신청이 이뤄졌다.

이미 대전시립박물관이 소장한 또 다른 성수침의 글씨가 보물 제1623호로 지정된 것을 감안할 때 담묵의 큰 글씨로 쓰여 족자형태로 만들어진 이 유물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이 유력하다.

시립박물관은 지정이 확정되면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특별전과 도록발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 교수는 "제가 기증한 유물들이 그렇듯 대부분의 유물들이 집안에서 집안으로, 세대에서 세대로 넘어와 조용히 전수되어 왔지만 공유와 나눔·소통의 시대 흐름에 따라 공공의 지적재산으로 사람들과 그 의미를 나눌수 있는 과정이 결국 유물들의 필연적 운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대전시립박물관이 그 특별한 역할을 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성삼문 할아버지 600주년을 맞은 만큼 더 뜻깊은 전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용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 "성기완 교수의 결단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공유라는 아름다운 가치를 공유하고 널리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시민들이 5일 간의 깜짝 전시를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4일부터 닷새 동안 시민들에게 깜짝 공개되는 이번 공개유물전의 제목은 '꿈꾸는 유물'로 기탁자 성기완 교수의 대표곡 중 하나인 '꿈꾸는 나비'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향후 세부적인 유물 정리작업과 보존처리 계획 등을 고려해 전시는 단 5일간만 열리며 이후 박물관에서는 본격적인 특별전·기탁유물 도록 제작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박물관 학예연구실(042-270-86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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