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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공'을 살려 주세요"

보건복지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전국 공모 결정…대전 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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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09 17:53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9일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가 청와대 분수광장서 1004배를 하고 있다. 김 대표의 1004배는 16일까지 계속된다.(사진제공=㈔토닥토닥)
9일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가 청와대 분수광장서 1004배를 하고 있다. 김 대표의 1004배는 16일까지 계속된다.(사진제공=㈔토닥토닥)
-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 9일부터 16일까지 청와대 앞 분수광장서 1004배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보건복지부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1곳을 공모키로 하자 대전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9일 사단법인 토닥토닥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중증장애아동 치료를 위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전국 8개 시·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16일까지 공모를 받고 있다.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구하는 비영리단체인 토닥토닥은 보건복지부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안)은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아동의 집중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 병원의 모습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에 건립하려는 총 입원 병상이 100개가 되지 않고, 이마저도 3개 권역(충남권, 전남권, 경남권)으로 나눠 각 입원 병상 30개로 건립하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단체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병원 9개 설립을 약속했지만 3개로 축소되고, 6개는 외래 중심 센터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토닥토닥 관계자는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민간 병원의 외래 중심 모델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그 규모 역시 전국의 중증장애아동 재활치료서비스를 감당하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사업 공모를 통해 건립비의 50%만 지원한다면서 운영비는 아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운영비 지원이 없다면 정상적인 공공재활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보건복지부 건립(안) 수정을 요구하며 오는 16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1004배를 할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는 16일 오후 6시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8월에 발표된다. 선정된 지역은 78억원의 건립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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