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초는 신학기인 지난 3월 학교폭력이 없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 조성을 위해 담임교사와 어린이들이 1년 동안 지킬 약속과 규칙을 정했다.
이후 담임교사는 반 학생들이 약속과 규칙을 제대로 실천하면 이에 상응하는 칭찬 점수를 부여하고 아이들은 이 점수를 여름방학 이전까지 칭찬통장에 차곡차곡 적립했다.
이처럼 칭찬통장에 적립된 칭찬 점수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칭찬 상점을 운영하게 됐다.
학교는 어린이들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과 블록, 미니 선풍기, 학용품 등을 비치한 칭찬 상점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운영 중이다.
정선희 담당교사는 "칭찬 상점이 문을 열자 학생들은 그동안 적립한 칭찬 점수로 평소 갖고 싶었던 물건과 바꾸며 마냥 즐거워했다"며 "상점 운영 이후 수업 분위기가 많이 향상됐다, 책을 읽는 횟수도 한층 늘어났다, 아이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2학기에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학년 이지민 학생은 "친구들이 '칭찬 점수'를 얻으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어요"라며 "2학기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 친구들보다 더 좋은 물건을 고를 거예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