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전 중구가 도심 가로변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은행나무 열매는 10월 초부터 익어가며 떨어지는데, 열매를 밟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보행불편과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고자 열매가 익기 전에 먼저 수거하는 것이다.
열매채취 작업은 중앙로 등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3개 노선에 대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고소작업차량을 활용, 2개 팀으로 나누어 9월 중반까지 이어진다. 구는 이 기간 동안 가로수로 인해 접수된 생활불편민원도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총 중구 가로수 2만1426주 중 은행나무가 6021주(28.4%)로 가장 많으며, 이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720주로 전체 은행나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해마다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도로미관저해에 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며 "인력과 예산의 한계는 있지만 열매가 다 익어 떨어지기 전에 미리 따서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