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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교육감에게 듣는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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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7.24 17:16
  • 기자명 By. 신동렬·신민하 기자

 

승진대상 누락 등 인사 문제점 개선  TF 구성
학생이 주도하는 협력·창조 중심의 융합 수업 목표
행복씨앗학교 질적 내실화… 무상급식 조기 시행

대담 = 신동렬 충북본부장
정리 = 신민하 기자
▲ 당선 소감은
충북교육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영광스럽게 받들겠다. 
화합과 사랑으로 더 큰 충북교육의 새날을 만들라는 소명으로 삼겠다.
지난 4년간 뿌린 행복교육의 씨앗을 활짝 꽃피워 ‘교육의 힘으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

▲ 전국 교육감 당선인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했다. 그 배경은
이제 더 이상은 지식중심의 경쟁교육으로는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에 발맞춰 추진한 충북교육혁신이 많은 지지를 받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교육청은 지난 4년간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운영, 교육공동체 헌장 제정, 학교민주주의 문화 확산,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만족도 전국1위, 초등 돌봄교실 학부모 만족도 95%이상 달성, 특수교육원 설립, 무상 급식비 3년 연속 지원 확대, 학생 예술 동아리 운영 학교 수 비율 전국 최상위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 취임 2기 충북교육 운영 구상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기 때문에 전 세계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교육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충북도 좋은 교육정책을 통해 수업혁신과 학교 혁신의 바람을 더 널리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함께 행복한 교육’ 2기를 맞았다. 앞으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능력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는 충북형 교육복지를 완성하겠다.
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충북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충북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
지난 4년 동안의 행복교육을 질적으로 심화시키고 양적으로 확산하여, 도민께 약속드린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혁신학교 운영 어떻게?
정권의 변동과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계속 추진되어온 정책이 혁신학교다.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미래학력, 미래핵심역량교육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조응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행복씨앗학교를 직접 체험하는 당사자들은 효과 및 만족도가 매우 높으나 여전히 입시제도와 관련된 사회적 우려,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부족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교육사업, 유관기관 지원·협력체계 조성, 수업혁신을 비롯한 행복씨앗학교의 지속적 발전, 행복씨앗학교 성과 일반학교 확산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
미래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 인사 오류 어떻게 바로잡아 나갈 것인지
인사 오류 잡기 위해 교육국장 중심 14명으로 된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승진대상자 누락, 교사전보 정정발령 등 인사행정 오류 상황을 면밀히 분석,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교육전문직 선발 등 인사행정 전반에 걸쳐 개선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TF가 개선책을 내놓으면 학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제도화하고 각종 규정 등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인사비리나 인사부정 없는 청렴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인사 오류가 신뢰성을 저해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하겠다.

▲ 2기 때 추진할 대표 개혁정책은 
수업혁신과 교육복지, 학교자치가 대표적이다.
수업혁신을 통해 교사 중심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으로 전환해 경쟁중심의 교육이 아닌 협력과 창조 중심의 융합수업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를 위해 혁신교육을 위한 미래형교육 공간 조성, 행복씨앗학교 일반화, KEDI 협력학교 운영 확대, 놀이교육지원센터 설립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충주 고교 평준화도 경쟁중심의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하나의 실천이다.
또 문화예술교육,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진로교육원 운영 내실화 및 북부센터 구축, ‘꿈꾸는 예술터’를 설립하겠다.
교육복지면에서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 실시,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설립(치) 확대, 마음건강증진센터 북부권 분원 설치,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설립, 전국 최초 환경교육체험센터 건립, 아토피 치유학교 운영 등 교육수요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복지를 만들어 갈 것이다.
학교자치면으로는 학부모회 법제화를 비롯해 학교자치 조례 제정도 추진하려고 한다.
학생참여 예산제와 지역주민 참여예산제를 확대해 갈 것이다. 
학급운영비 지원도 단계적으로 늘릴 것이고 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활성화 하겠다.
통제와 억압 중심의 지도가 아니라 관계중심의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민주시민교육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교육혁신이 나홀로 행정으로 추진되서는 성공할 수 없다. 모든 도민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 부탁드린다.

▲ 행복교육지구의 운영 계획은
지역 교육 인프라의 체계적 조직으로 교육생태계 정착에 힘쓰겠다.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되고 마을 주민이 교사가 되는 그래서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게 되도록 할 것이다.
이미 도내 곳곳에서 성공적인 추진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역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리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창의적 특화사업도 추진하겠다.
행복교육지구는 교육청과 시·군, 지역주민이 다함께 힘을 합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다 같이 잘사는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다.
행복교육지구가 잘 운영되면 사람과 사람, 기관과 기관간의 벽이 사라지면서 더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만들어 질 것이라 본다.
나아가 지역의 화합과 발전에도 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 1기 때 도의회와 번번히 부딪혔다. 도의회와 관계 어떻게 정립해 나갈 계획인가
핵심공약이었던 행복씨앗학교·행복교육지구사업을 비롯해 민주시민교육, 정책연구 사업 등 각종 정책 추진시 도의회의 장벽이 드높고 두터웠다.
지난 4년 동안 추진되었던 교육정책에 대한 도민의 긍정평가가 내려졌고, 도의회가 과거를 일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로 많이 채워진 만큼, 대승적 협력과 성원이 기대된다.
교육정책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빈틈없이 채우고, 학교와 지역을 살리는 교육시책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지혜와 긍정에너지를 불어넣어주시기 부탁드린다.

▲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무상급식은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감소시키고, 진정한 의무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공약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실시를 약속했다.
지금도 초등학교, 중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의 무상급식비 지원하고 있다.
추가적인 무상급식 예산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식품비와 운영비, 인건비의 총액을 분담하여 재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자체와 같이 협력해 중앙정부의 협조 또한 얻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설립, 농촌형 초·중학교 통합 운영에 대한 생각은
초·중 통합학교 설립은 모두 미래 예상되는 학생 수 감소를 감안해 정부 주도하에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적정규모 학교 육성사업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 현실이다.
충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다.
지금은 도내 처음으로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 대소원2초중학교와 청주 청원2초중학교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대소원2초중은 충주첨단산업단지 1만409㎡ 부지에 초등 18학급, 중학교 9학급, 유치원 3학급, 특수 2학급 등 32학급 규모로 건립돼 2020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청원2초중은 청주시 오창읍 1만2800㎡ 부지에 초등 18학급, 중학교 12학급, 유치원 6학급, 특수 2학급 등 38학급 규모로, 같은 해 9월 개교할 예정입니다.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농촌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혹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황폐화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교육청은 경제적 유·불리보단 학생교육을 고려해 작은 학교 살리기’와‘자발적 합의에 의한 학교 통폐합’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도민에게 한 말씀
지난 4년 ‘행복환소문’, 행복교육감, 복지교육감, 환경교육감, 소통교육감, 문화교육감이 되고자 노력했다.
이에 더해 민주교육감, 평화교육감, 청소년교육감으로 남고 싶다.
강제가 아닌 자발성에 기초한 교육, 오늘의 배움이 즐거워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참여해주시고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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