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임재권 기자 =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윤연한)는 관내 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 31명과 함께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엄마나라, 베트남 역사탐방’을 다녀왔다.
‘㈜CS WIND(회장 김성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탐방은 역사박물관 방문, ‘CS WIND’ 베트남 현지공장 방문 등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하고 세계 속의 한국기업과 외갓집을 방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방을 통해 다문화자녀들이 ‘엄마나라’ 베트남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함으로써 자존감 향상과 정체성 확립으로 미래를 꿈꾸는 자녀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참여했던 오 모(13)군은 “부모님과 외갓집을 방문한 경험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베트남 역사에 대해 공부하며 체험할 기회는 없었다”며 “우리 엄마 나라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즐거움을 표했다.
윤연한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 나라의 역사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 이중 정체성으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후원을 해주신 글로벌기업 ‘㈜CS WIND’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에는 4,060세대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으며, 그 중 베트남 다문화가족이 855세대로 2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