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17일 경부고속도로 망향(부산)휴게소에서 열린미술관 공식 개관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열린미술관은 국내 유명 작가와 교수진이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공모전으로 뽑힌 학생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동포들의 넋을 기리기 세워진 천안 '망향의 동산'을 마주보는 망향휴게소의 지리적 특성과 의미가 담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본관 옥상에서 망향의 동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김경민 작가의 '그리움'은 사랑하는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과 그리운 고향에서 보낸 유년시절의 친구들을 궁금해하는 내용을 품고 있다.
김성복 교수의 '꽃바람 휘날리며 바람이 불어도 간다'는 미래를 향해 역동적으로 달려가는 인간의 형상을 형형색색의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고향을 떠난 선조들의 쓸쓸함과 타향살이의 한을 내포한 임호영 작가의 '바람이 머문 자리'와 타국에서 한국인의 정신과 뜻을 잊지 않고자 다짐하는 모습을 붓으로 형상화한 임여송 작가의 '그리움을 새기다'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