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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보다 센 태풍 '솔릭' 북상에 충남도·소방·경찰·해경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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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8.22 17:46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0년 큰 피해를 입힌 곤파스보다 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충남도에 비상이 걸렸다.

무서운 기세로 북상하고 있는 솔릭이 23일 충남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도를 비롯한 소방본부, 경찰, 해경 등 각 기관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보령 대천항과 서천 홍원항, 보령 천북 굴단지 정비 사업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대천항과 홍원항에서 양 지사는 태풍 내습에 대비한 어선 대피와 선박 결박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역 주민과 수협 관계자 등에게 “태풍이 오기 전 선박과 각종 시설물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미리 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령시와 서천군, 해경 등에 강한 바람에 따라 파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객 등이 방파제나 갯바위 등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통제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원항에 이어 천북 굴단지로 이동한 양 지사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 현장을 살핀 뒤, 강풍으로 공사장 가설물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현장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앞서 도청 집무실에서 태풍 대비 긴급 지휘부 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분야별로 취약 지역을 집중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특히 산림 곳곳에 적재된 간벌 나무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즉시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도 소방본부도 23일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비상근무를 펼치기로 했다.

또 태풍이 도내를 관통할 때 각종 피해 속출에 따른 신고 폭주에 대비, 종합방재센터 내 수보대(신고접수대)를 4대 추가, 총 16대를 운영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태풍으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태풍이 내습하기 전에는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즉각 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경찰청은 피해예방을 위해 침수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긴급 대피 및 현장 출입통제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비상근무를 발령해 교통경찰, 지역경찰을 최대한 동원하고, 각 경찰서 112 타격대, 5개 상설 중대 등도 비상대기하도록 했다.특히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상황 등 각종 피해상황을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어 경찰서별로 관할 자치단체, 소방, 해경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강화해 피해예방과 긴급구조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태안해경도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파제, 갯바위, 해수욕장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구조본부를 24시간 체제로 운영하여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해경구조대와 파출소 인력을 증가 배치하고, 인명구조장비를 사전에 점검해 신속한 구조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관내 출어선 대상 실시간 태풍정보를 전파해 사전 대피를 유도하는 등 해양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강풍과 폭우, 높은 파도로 인한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항포구 계류 선박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기상특보상황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형선박 육상양육, 저지대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은 22일 밤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께 목포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서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이어 이날 자정 태안반도로 상륙해 충남을 관통한 뒤 24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태풍 솔릭은 현재 예상대로 라면 지난 2010년 충남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곤파스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곤파스 보다 더 위력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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