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번번이 실패해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증평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증평경찰서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은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를 거친 증평경찰서 신설 계획안이 지난 28일 국무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대수 의원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늘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증평군민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증평경찰서 신설이 가능했다”고 전하며 “증평군수님을 비롯해 증평군의 많은 사회단체 어르신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아주 주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대수 의원은 “아직 경찰청 세부계획과 정부예산 반영 등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당장 2019년도 예산의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필요한 예산이 있다면 반영되도록 노력해 하루라도 빨리 증평경찰서가 문을 열고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경찰서는 이제 정부 내의 관서 신설 협의를 확정지은 상태이며 경찰청의 별도 세부 계획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에 따라 행정절차를 거쳐 토지매입, 공사비 확보 등 정부예산도 반영되어야 한다.
따라서 실제로 경찰서가 문을 열기 위해서는 최소 2~3년, 길게는 4~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증평군은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지역으로, 증평군(인구 3만7천명)보다 인구가 적은 단양군(3만명), 보은군(3만4천명)에도 경찰서가 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뿐만 아니라 증평군은 괴산경찰서 치안수요의 약 70%를 차지하고, 경찰관 1명이 1,200명을 담당(충북 평균 497명의 2배 이상)하고 있어 증평지구대만으로는 긴박한 민원을 해결하기 힘든 상황으로 끊임없이 경찰서 신설이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