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부동산시장 상승세를 유성구가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유성 아파트매매가격이 한달새 0.77% 상승하는 등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
3일 KB부동산 주간 주택시장동향(27일기준)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가격지수는 102.5로,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9%, 전년말대비 0.71%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보합, 전년말대비 0.28% 올랐다.
구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은 유성구가 전주대비 0.34%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전국 5대 광역시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 중 최고 수준이다.
유성구는 지난 8월 들어 봉명동, 지족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지역 내 관망세 확산에도 불구하고 유성구는 전월대비 0.77%나 올라, 대전지역 상승세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기간 동구(-0.01%), 중구(0.02%), 서구(-0.07%), 대덕구(0.16%)는 소폭에 그쳤다.
대덕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대비 0.11% 상승 전환됐으며, 원도심 동구와 중구는 보합, 서구가 0.02%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유성구만 0.01% 소폭 내렸다.
아파트 규모별 변동률(전용면적 기준)은 그 동안 보합을 유지하던 소평 평수가 크게 올라 관심을 끈다.
소형(40.0㎡미만)이 전주대비 0.21% 올랐다. 대형(135.0㎡)과 중대형(95.86㎡이상~135.0㎡미만)도 각각 0.16%, 0.16% 상승했다.
중형(62.81㎡이상~95.86㎡미만)은 0.09% 올랐으며, 중소형(40.0㎡이상~62.81㎡미만)만 보합을 유지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정부 규제정책 강화와 상승피로감이 확산되면서 보합 전환됐다.
전세가격 역시 입주물량이 증가 등 영향으로 보합을 보였다.
충남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천안 동남구가 보합, 서북구(-0.02%)가 하락세를 보였다. 아산, 논산, 계룡, 당진, 서산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공주(-0.06%)은 떨어졌다.
충남 전세가격은 전 지역 대부분이 보합을 나타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하락세를 보였다.
청주시의 경우 상당구(-0.05%)와 흥덕구(-0.05%)가 하락세를 보였고, 청원구가 0.05% 오르고 서원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충주(-0.05%)는 하락, 제천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주대비 0.11% 떨어졌다. 청주 상당구(-0.24%)와 청원구(-0.53%)가 큰 폭 하락했으며, 서원구, 흥덕구와 충주, 제천은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