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 교육도시’ 조성 위해 무상교육 확대 등 적극 협력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내년부터 세종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교복과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비용을 무상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0일 시청에서 합동브리핑을 갖고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무상교육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중·고 입학생 모두에게 교복을 동·하복 1벌씩 무상으로 지원한다. 내년도 사업비는 총 26억 1100만 원이다. 중고생 87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현장체험 학습비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내년 사업비는 총 10억 4900만원이다. 고등학교부터 지원하고 2020년 중학교, 2121년에는 초등학교까지 확대한다. 고등학교는 30만원, 중학교 20만원 초등학교 15만원씩 각각 지원된다.
교복비와 현장 학습비 지원으로 중고교 학년에 따라 1인당 연간 15~60만원 정도의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세종 행복교육지원센터'도 설립한다.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올해 센터 설립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및 예산 지원 등 세부계획을 마련, 내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센터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하고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 시 교육청은 방과 후 프로그램 개발 등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체험학습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방과 후 활동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건립 및 독서교육과 관련, 양 기관은 공공-학교도서관 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도서관 인프라 공유와 독서 프로그램 개발, 자원활동가 양성 등에 협력한다. 시는 도서관을 건립하고 시 교육청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책 읽는 세종’을 구현할 방침이다.
‘영 유아교육 연계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유치원·어린이집의 연계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시 교육청은 홈페이지에 유치원 입학과 대기신청 기능을 추가하고 어린이집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놀이터 조성’ 공약도 실천한다. 시는 내년 시범사업으로 1개소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놀이터 조성 추진위원회’ 구성에 참여하는 등 놀이터 조성과 운영 전반에 대해 협력하고 놀이터 전문가 추천 및 교육공동체 인력풀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교육 강화과 공공급식 안전성 강화 공동공약도 추진된다. 시는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 제정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센터를 설립한다. 시 교육청은 청소년 예술동아리 확대 운영 등 예술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공공급식 안전성 강화를 위해 시는 내년까지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준공하고 시교육청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 표시 식품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제로화를 진행하는 등 학교급식에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과 최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전국 최고 교육도시 세종, 공부하는 도시 세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