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나온 결론을 수용하지 않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시청 대강당 등에서 월평공원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1차 숙의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위원회는 지난 7월 말 발족 이후 찬성, 반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달 29일 의제워크숍을 통한 시민숙의 의제선정을 마쳤고 유선 방식을 통해 지역, 성별, 연령을 고려한 대전 시민 2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정하였다.
하지만 개발 반대 측은 시민참여단 선정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이날 토론회에 불참했다. 시민참여단 200명 중 150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된 것.
이들은 “시민참여단 모집을 위한 유선전화 방식은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며 “이 방식은 성공적인 공론화 요건인 대표성, 숙의성, 공정성 등을 훼손하는 만큼 시민참여단 모집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차 숙의토론회는 1차 설문조사, 위촉장 수여, 공론화의 이해 및 추진경과 브리핑, 월평공원 현황과 경과 브리핑, 분임토의, 전문가 질의응답, 전체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월평공원 개발 반대 측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없었다.
20일 열린 예정인 2차 토론회 마저 이같이 파행으로 진행될 경우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9일 시민참여단 현장방문과 20일 제2차 숙의토론회를 거쳐 이달말 최종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