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서 열린 무료 금융 경제 강좌 ‘최근 청년고용실태 및 전망과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청년 취업자 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인구 감소다.
요인을 나눠보면 노동수요 증가에도 청년 인구가 줄어 청년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청년(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2만1000명 감소한 388만5000명이지만 오히려 고용률(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은 42.3%로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실업자는 전년동기대비 2만4000명 감소한 43만5000명이고 실업률은 10.1%로 전년동기대비 0.4%p 하락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기대비 8만7천명 감소(485만8000명)했다.
연령계층별로 나눠보면 감소세인 19~24세 연령과는 달리 상반기 인구가 9만8000명 증가한 25~29세의 경우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고 고용률도 1.1% 상승했다. 실업자와 실업률도 줄었다.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연령이라 구직 적극성이 높기도 하지만 인구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날 강좌에서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최근 청년 취업자 감소는 인구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며 “청년층 노동 수요는 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고용의 문제점으로는 첫 일자리 진입 장기화, 괜찮은 일자리 감소, 대규모 공채 축소, 경력직 선호, 첫 직장의 단기계약직 비정규직 비중 증가 등을 꼽았다.
고용 문제 개선 방안으로는 유형별 청년계층의 취업 촉진 정책 추진과 직무 능력제고 정책 추진, 중소기업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하반기 금융경제강좌는 12월까지 격주 금요일에 열리며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