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추진하면서, 충주시민의 휴식공간이었던 인근공원을 폐쇄해 시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특히, 충주시민의 추억의 장소였던 우안공원 내 물레방아가 물문화관 신축과 함께 철거돼 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컸다.
시는 이런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자, 지난 5일 충주시민과 수자원공사간 간담회를 주재했다.
시에서는 이두표 부시장과 지역개발과장, 관광과장이 참석했고, 시민을 대표하여 녹색어머니회, 어린이집연합회, 학부모대표 등 11명과 수자원공사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충주댐 진입로 하차공간 및 주차공간 조성,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공원 조성, 물레방아 복원 및 물문화관의 프로그램 다양화 등 다수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사전에 충분히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치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잔디광장 조성, 충주댐 진입도로 명소화 계획 등을 제시했다.
특히 우안공원 물레방아 복원을 올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시민과 수자원공사 간 간담회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