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20분께 대전 관저다목적체육관 공사현장 지하1층 수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건물 중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인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를 발견한 작업자가 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면서 "이후 전층으로 연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은 작업자 39명이 내·외장재 마감을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현장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서 가연성이 큰 물질들이 많아 화재가 더욱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남부소방서 박윤곤 현장대응단장은 "진화에 동원된 소방공무원은 424명이며 소방헬기 2대 포함해 59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됐다"며 "인명구조에 중점을 두고 진화작업을 진행중이다"라고 현장상황을 전달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오후 3시 45분경 8명의 부상자를 구조했고, 이후 55분에 1명, 58분에 옥상에서 2명을 추가 구조했다.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중상자 1명, 경상자 10명이다. 이중 부상이 경미한 2명은 귀가조치됐고 나머지 9명은 병원에 후송됐다.
경상자중 연기흡입과 호흡곤란 환자는 6명, 화상환자 1명, 외상환자 2명으로 파악됐다.
현장응급소장인 서구보건소장은 "현재 사망자는 없으며 충남대 1명, 건양대 4명, 을지대 2명, 성모병원 2명 후송조치 했다"며 "이중 중상자는 1명으로 건양대 병원에 후송됐고 43세의 남자로 안면부와 복부에 2도 화상을 입은 환자"라고 밝혔다.
오후 4시 17분 초기진화에 성공했고 화재가 인근으로 확대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화재 완전진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화재가 발생한 관저다목적체육관은 연면적 4906.8㎡ 규모의 건물로 지하2층~지상3층으로 이루어졌다. 사업기간은 2015년 12월 시작해 올해 12월 준공예정으로 현재 골조공사 공정률 70%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