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 20여명은 이날 보은의 천년고찰 법주사를 비롯해 왕복 8km에 이르는 세심정(洗心亭)까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을 단풍의 절정을 느끼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철 맞은 단풍이 막바지에 이른 탓인 듯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생동감을 더해준 이날 때맞춰 개최된 속리축제가 자문단을 맞는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어디선가 들려오는 사물놀이 소리가 흥을 돋웠는데 알고 보니 영신행차(신과 함께 걸어요)가 펼쳐지고 있었던 것.
오리숲길을 지나 법주사를 거쳐 세조가 세 번 다녀가 붙여진 세조길 양편의 빨갛고 노란 수십가지 단풍으로 물든 풍광에 매료된 자문위원들....
세심정에 다다를 무렵 느닷없는 가을비가 내려 모두를 당혹케 한다.
서둘러 세심정에 오르자 누군가 “세속에서 벗어나 마음을 닦아준다는 세심정에 오른 우리 모두의 몸까지도 닦아주는 행운을 받았다”는 조크로 모두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 세심정을 돌아 내려오니 잔디광장에 설치된 대형 솥과 끝이 보이지 않게 늘어선 줄이 눈길을 끄는데 무려 1058명분의 산채비빔밥 시식체험(신과함께 비빔밥 파티)가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여유롭게 단풍을 즐긴 위원들은 향천식당에서 버섯전골찌개로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힐링의 여유 속 짧은 가을날을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경준 회장이 70만원 상당의 관광버스를 제공한 것을 비롯해 김영범 전회장 10만원, 임건태 부회장 10만원, 류종원 부회장 10만원, 성기준 감사 30만원을 찬조했으며 특히 김양례 회원의 경우 이날 제공된 음식물 일체를 준비해줬다.
또 정옥선 재무이사의 경우 회장으로 재임 중인 천안시 여성축구단을 이끌고 이날 보령에서 개최된 24회 충남도지사기 대회에서 선수로 참가해 준우승의 낭보를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