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교수회는 지난 1일 올해 제4차 전교교수평의회를 통해 오덕성 총장 사퇴결의안 투표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임 교원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무기명 서면투표 방식으로 오덕성 총장에 대한 사퇴 결의안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교수회는 "이런 결정은 교육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교원이 합의한 방식으로 총장직선제 학칙개정을 진행하지 않은 총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이라며 "제3차 전교교수평의회에서 채택한 성명서(10월 18일)에 담긴 아래 핵심 요구사항에 의미 있는 진전이 없어 투표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수들이 합의한 직선제(찬성 89.4%)로 학칙개정이 완료되어야만 후속적인 규정개정 작업이 진행돼 학교가 큰 혼란을 피할 수 있다"며 "이는 대학의 자율과 민주주의 실현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오덕성 총장은 2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현행 간선제인 총장선출방식을 많은 대학 구성원들이 바라고 있는 직선제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대학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직선제로의 학칙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자 하니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